기술력평가 통과 바이오3社 예정대로 이번주부터 공모

기술력 평가를 통과한 바이로메드 등 바이오기업 ‘3인방’이 황우석 쇼크에도 불구하고 이번주부터 예정대로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18일 코스닥시장본부 등에 따르면 바이오니아와 바이로메드는 각각 20~21일, 22~23일 크리스탈지노믹스는 28~29일 코스닥상장을 위한 일반공모를 실시한다. 이들 업체들은 모두 핵심사업영역이 줄기세포와 관련이 없다며 일정대로 공모를 진행 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황우석 쇼크가 이들 기업의 공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오니아는 이미 공모가를 확정했지만 바이로메드와 크리스탈 지노믹스는 공모에 앞서 수요 예측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번 사태로 공모가가 예상보다 낮게 책정될 수 있고 청약경쟁률도 당초 기대치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바이오니아의 한 관계자는 “황우석 쇼크로 바이오산업 분위기가 위축돼 있어 상장초기에 어려움을 겪게 되겠지만 대체로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한다”고 말했다. 신약개발업체인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조중명 대표이사는 “우리 회사는 네이처(Nature)지 등 국제 학술지에 발표돼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경쟁력 있는 기술과 14명의 박사를 포함한 뛰어난 연구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기업으로 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공모규모는 바이오니아와 바이로메드가 각각 50만주. 바이오니아의 공모가격은 주당 1만1,000원(주간사 대우증권)이다. 바이로메드의 경우 오는 19일 수요 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격이 확정될 예정이며 공모예정가는 1만4,000~1만7,000원(주간사 현대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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