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코스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상승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 날보다 0.35%(7.16포인트) 오른 2,068.05에 장을 마쳤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기대감에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가 큰 폭으로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말 드라기 ECB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추가로 하락할 경우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하며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전날 미국 증시의 경우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소식과 ECB의 양적완화 시행 기대감에 S&P 500 지수가 장 중 한 때 사상 처음으로 2,000포인트 선을 돌파하는 등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03억원, 40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1,294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 치웠다.

업종별로는 건설(2.98%), 은행(1.45%), 운수창고(1.47%), 섬유(1.63%) 등 내수주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운송장비(1.1%), 유통(0.71%), 종이목재(0.97%)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전기전자(-0.46%), 보험(-0.26%)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하반기 신차 출시 기대감에 현대차(0.44%), 현대모비스(0.70%), 기아차(0.51%) 등 자동차주 3인방이 동반 상승한 가운데 KB금융(3.01%), 한국전력(0.95%)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0.49%), SK하이닉스(-0.95%), 삼성화재(-1.05%)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 날보다 0.68%(3.84포인트) 오른 568.24에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날보다 3.4원 내린 1,016.80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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