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수출 관련주 일제히 반등

철강·화학·조선주등… 낙폭과대주 선별 접근을

중국수출 관련주 일제히 반등 철강·화학·조선주등… 낙폭과대주 선별 접근을 철강ㆍ화학 등 중국 수출비중이 높은 중국 관련주가 '차이나 쇼크'에서 벗어나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아직은 기술적인 반등의 성격이 강한 만큼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주가수준)을 고려한 접근이 요구된다. 4일 거래소시장에서는 포스코가 최근 사흘간의 급락세를 접고 4.71% 오른 것을 비롯, INI스틸ㆍ동국제강 등 철강주의 상승폭이 컸다. 호남석유ㆍ한화석화 등 화학주와 현대미포조선ㆍ현대중공업 등 조선주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이들 업종의 대중국 수출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과다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이 차이나 쇼크로 인한 단기 급락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틈새투자를 하더라도 종목별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을 감안해 선별적으로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UBS증권은 이날 아시아 정유화학업종 분석자료에서 "중국의 긴축정책에 대한 의사표명으로 위축된 투자심리가 당분간 아시아시장의 주가 움직임을 주도할 것"이라며 "홍콩 H주식에 대한 추가 하락 리스크가 존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UBS증권은 이어 "단기적으로 취약한 투자심리로 주가가 더 하락할 수 있지만 LG화학ㆍ호남석유 등 일부 종목의 추가하락은 저가 매수기회가 될 것"이라며 "선별된 종목 중심으로 접근하라"고 덧붙였다. 대우증권은 이와 관련, 과매도권에 진입한 중국 관련주로 호남석유ㆍ대우종합기계ㆍ동국제강ㆍINI스틸ㆍLG화학ㆍ고려아연ㆍLG석유화학ㆍ포스코 등을 꼽았다. 이들 종목은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중국경기 과열 발언 당일인 지난달 28일부터 3일까지의 주가 하락폭이 10% 이상인 종목들이다. 김평진 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 관련주의 경우 펀더멘털에 비해 단기 하락폭이 컸다는 것이 시장의 인식"이라며 "모두 기술적 반등을 고려한 저가 매수를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입력시간 : 2004-05-0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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