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연일 내린 장맛비의 영향으로 매매 시장이 더욱 한산했진 모습이다.특히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거래 부진이 이어지며 서울 아파트값의 하락폭이 커졌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4% 하락했다. 수도권 역시 0.01% 값이 내렸으며 신도시는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에서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의 하락세가 꾸준하다. 지역별로 ▦강동(-0.12%) ▦송파(-0.08%) ▦양천(-0.08%) ▦강남(-0.07%) ▦강서(-0.02%)▦은평(-0.02%) 등이 하락했다. 강동구의 경우 명일동 삼익그린1차, 고덕동 고덕주공2,6단지 등의 소형 아파트가 가구당 500만~1,000만원 가량 가격을 내렸다. 송파 역시 재건축 단지와 중대형주택을 중심으로 가격이 내렸다. 신천동 장미1,2차가 가구당 2.500만원, 잠실동 주공5단지 115㎡가 전주대비 1,000만원 가량 값이 떨어졌다. 잠실동 트리지움 등의 중대형주택도 500만-1,000만원 가량 시세가 하락했다. 신도시는 산본 등 일부 단지에서 중소형 저가 매물 중심으로 매매전환 사례가 나타나면서 하락세가 멈췄다. 지역별로 산본이 전주대비 0.06% 올랐으며, ▦분당(-0.01%) ▦일산(-0.01%)은 소폭 내렸다. 산본은 금정동 무궁화주공1단지, 퇴계주공3단지 등 중소형 주택이 거래되면서 150만~500만원 가량 가격이 올랐다. 분당은 중대형 주택의 거래부진으로 수내동 파크타운 등이 500만~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수도권 역시 거래부진으로 약보합세가 이어졌다. 과천(-0.04%)은 여전히 보금자리 영향과 재건축 단지 거래부진으로 8주째 가격하락이 계속됐고 ▦파주(-0.04%) ▦광명(-0.03%) ▦인천(-0.02%) ▦김포(-0.02%) ▦하남(-0.02%) 등이 하락했다. 파주는 제2자유로 완전 개통에도 불구하고 거래부진의 영향을 받아 교하읍 자유로I`PARK, 교하2차현대 등 중대형 주택 매매가가 1,000만~1,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일부 재건축 이주 수요와 학군 수요에 따른 국지적 오름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장맛비의 영향으로 아직까지 큰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난주 전셋값은 ▦서울(0.05%) ▦신도시(0.04%) ▦수도권(0.02%)으로 소폭 올라 지난주와 큰 변동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