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英, 포클랜드 핵무장 가능성"

브라질-아르헨 외교장관 회담..포클랜드 문제 협의

엑토르 티메르만 아르헨티나 외교장관이 남대서양 포클랜드 섬(아르헨티나명 말비나스 섬)에서 영국의 핵무장 가능성을 제기했다.

1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티메르만 장관은 전날 상파울루 시에서 안토니오 파트리오타 브라질 외교장관을 만나 "영국 정부가 포클랜드 섬을 핵 무장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과 아르헨티나는 1982년 4월2일부터 74일간 '포클랜드 전쟁'을 벌였다. 이 전쟁에서 영국군 255명과 아르헨티나군 649명, 민간인 3명이 숨졌고, 승리한 영국은 포클랜드를 차지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포클랜드 영유권 문제를 다루기 위한 협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유엔 등 국제사회의 동의를 얻어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영국 정부는 협상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