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수리용 목재의 공급과 거래가 한층 쉬워질 전망이다.
산림청과 문화재청, 산림조합중앙회는 문화재수리용 목재의 안정적인 공급과 정보공유 활성화를 위해 사이버 거래장터인 ‘우드옥션(www.woodauction.kr)’을 전면 개편하고 26일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우드옥션’은 국내 최대 특수목 취급 공공기관인 산림조합중앙회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사이트로 문화재수리용 특대재(特大材)를 비롯해 다양한 특수용 목재의 공급정보를 검색할 수 있고, 판매자와 수요자 간 거래정보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통 건축물 등에 소요되는 문화재수리용 목재는 국내산 소나무를 많이 사용하고 있으나, 이중 상대적으로 규격이 지름 큰 45cm 이상 대경목은 국내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부득이 외국산 목재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었다.
산림청과 문화재청, 산림조합중앙회 등은 외국산 목재 사용이 판매자와 수요자 간 거래정보 부족이 주원인 중 하나로 보고 문화재수리용 목재의 수급 불균형 개선을 위해 산림조합중앙회가 운영중인 우드옥션을 전면 개편해 목재 정보공유 시스템을 구축·활성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새롭게 개편된 우드옥션은 문화재수리용 목재 코너를 신설해 소나무, 느티나무, 참나무, 전나무 등 문화재수리 분야 대경목에 대한 공급정보를 특화하고 있고 공급 목재에 대한 원산지 증명을 발급해 생산, 유통경로 추적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문화재수리용 목재 또는 일반 목재에 대한 판매자의 공급정보와 구매자의 수요정보를 등재해 상호 공유하고, 필요 시 당사자 간에 자유롭게 매매?거래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인 ‘팝니다, 삽니다’를 마련하고 있다.
이 밖에 국내산 특수목, 소나무, 건축용 목자재, 편의시설 자재 등 다양한 목재 공급정보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산림조합중앙회는 앞으로 ‘우드옥션’ 운용 경과를 모니터링하고, 이용자의 건의사항을 수렴해 운용 시스템을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