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세제, 세탁세제, 샴푸, 화장품 등 여성이 사용하는 제품을 주로 생산하는 애경산업이 처음으로 기업PR 광고를 선보였다.「애경은 여자를 사랑합니다」라는 이 광고는 생산품목의 특성을 살려 여성을 주대상으로 하고 있다.
『감동하면 눈물부터 흘리고 무거운 짐 하나 잘 들지 못하지만 가족이 아플땐 누구보다 용감하고 강해지는 사람-여자. 이러한 여자의 모습을 애경은 사랑합니다』라는 카피가 하모니카 음률을 배경으로 잔잔히 흐른다.
따사로운 오후 벤치에 앉아 책장을 넘기는 주부를 평화롭게 묘사하면서 중간중간 감동하면 눈물을 흘리는 모습, 무거운 짐을 힘겹게 드는 모습, 가족이 아파 응급실로 달려가는 모습 등은 모노톤으로 삽입시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데 주안을 두었다.
애경산업측은 『여자를 잘 아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강조, 여성고객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이번 광고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월이 되면 「아내사랑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는 등 다단계 마케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입력시간 2000/04/10 1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