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한글공부 DDR로 하세요

어린이 한글공부 DDR로 하세요 한화종합화학의 사내 벤처팀이 벤처회사인 언어과학(대표 정회선)과 공동으로 어린이 한글교육 시스템인 '디디미 한글'을 개발했다. 디디미 한글은 어린이가 좋아하는 DDR과 특수한 한글 입력 방식인 나랏글을 접목해 춤을 추고 즐기면서 한글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이다. 어린이가 아름다운 배경 음악을 들으며 PC의 모니터에 글자가 뜨는 것에 맞춰 발판에 적힌 글자를 밟으면 예쁜 소리가 나도록 돼있다. 자음과 모음 구성방식의 학습에서부터 단어, 문장 학습단계를 거쳐 문장 보고 밟기, 문장 듣고 밟기 등 모두 10단계로 구분돼있으며 동요 5곡으로 편성된 DDR 기능도 즐길 수 있다. 한화에 벤처팀이 발족한 것은 지난 6월. 연초에 벤처 바람이 불면서 사업 아이디어 발굴 차원에서 시작된 것으로 직원들에게 동기 유발도 되겠다는 판단에서 전범일 과장 등 두사람의 아이디어를 처음으로 받아들였다. 아이디어가 채택되면 한화는 벤처팀이 제품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투자비를 모두 제공한다. 또 나중에 제품이 개발돼 수익이 발생하면 최고 30%까지 인센티브로 준다. 전과장 등은 나랏글을 개발한 언어과학과 공동으로 개발을 시작했다. 여기에는 서울대 국어학, 언어학 박사들이 함께 참여했으며 훈민정음 창제 원리를 적용한 한글 입력방식인 나랏글을 적용해 한글을 처음 접하는 어린이가 무리 없이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전범일 과장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조기 교육열과 DDR 열기를 접목시키면 충분히 사업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다른 직원들도 사내 벤처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벤처팀은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7회 서울국제유아교육전에 이 제품을 출품하고 본격적으로 판매에 나선다. 한기석기자 입력시간 2000/11/30 16:59 ◀ 이전화면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