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지진해일로 인한 사망자가 29일(현지시간)까지 모두 8만789명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그러나 피해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는 전문가들은 구조작업이 진행될수록 새로운 희생자들이 속속 발견되고 있어 사망자 수가 10만명을 상회할 것으로예상하고 있다.
각국 정부와 보건 당국이 발표한 각국내 사망자 수는 인도네시아가 4만5천268명으로 최고를 기록했으며, 스리랑카와 인도가 각각 2만2천493명과 1만850명으로 뒤를이었다.
한국인의 휴양지로 각광을 받으며 한국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태국에서는 모두 1천829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미얀마 90명, 몰디브 67명, 말레이시아 65명, 방글라데시 2명 등 아시아 8개국에서 모두 8만66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밖에 소말리아 114명, 탄자니아 10명, 케냐 1명 등 인도양쪽의 아프리카 3개국에서도 125명이 지진해일의 여파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번 지진의 진앙지 인근인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 대한 사체발굴 작업 등 구조작업이 29일 본격화됨에 따라 사망자는 10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구호활동 관계자들이 전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지진해일의 최대 피해지역인 인도네시아에서도 최대 10만명 가량 사망했을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29일 현재 사망자 수를 7만6천697명으로 집계하고 이 가운데 외국인은 240명이라고 보도했다.
(자카르타ㆍ반다아체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