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도권 X자형 광역철도 구축
서울의 3기 지하철 가운데 9호선을 제외한 10, 11, 12호 3개 노선이 보류되고 대신에 서울과 수도권을 교차통과하는 「X자형 광역철도망」을 구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건설교통부가 최근 수도권종합교통체계조사를 위해 교통개발연구원과 서울시정연구원, 경기개발연구원 등 5개 연구원에 의뢰한 연구용역결과 X자형 광역철도 구축계획을 담은 중간보고서가 11일 제시됐다.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가 기본계획 수립작업을 마치고 기본설계에 들어갈 예정인 지하철 3기 10, 11, 12호선 건설계획은 일단 보류내지 재검토하고 서울과 수도권을 교차하는 X자형 광역철도망이 구축된다.
광역철도망은 문산-용산-양재-판교-경기 이천을 연결하는 A노선과 덕소-청량리-용산-안산을 잇는 B노선 등 2개 노선을 구축하는 방안이 가장 바람직한 대안으로 제시됐다.
건교부는 250만평 규모의 판교 신도시를 통과하는 A노선 가운데 판교-용산노선등 일부 구간에 대해서는 1단계 사업으로 포함시켜 우선 착공에 들어가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교부 관계자는 『최근 서울시가 지하철 3기 10, 11, 12호선 건설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작업을 모두 마쳤지만 광역교통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노선을 전면 개편할 8?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조만간 최종보고서가 나오는대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당초 기본계획에서 10호선의 경우 안양-석수역-구로공단-영등포-여의도-마포 공덕동-청량리-구리를 경유하고, 11호선은 양재-한남대교-이태원-명동-서대문-마포를 지나는 노선으로 각각 설계했으며, 나머지 12호선은 왕십리-미아 3거리-성북역을 경유하도록 했었다.
한편 서울 지하철 3기 노선 가운데 김포공항-반포-방이간 38㎞를 연결하는 서울지하철 9호선은 당초 예정대로 추진된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입력시간 2000/10/1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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