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 업체인 유니텔㈜이 삼성SDS로부터 분리하면서 벤처투자, 커뮤니티 포탈서비스 등 종합 인터넷 서비스 기업으로 변신한다. 이를위해 유니텔은 200억원 규모의 게임펀드 조성을 비롯해 컨텐츠,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벤처투자를 통해 「유니텔 벤처 패밀리」를 구축하기로 했다.유니텔은 3일 삼성동 섬유센터 3층 이벤트 홀에서 창립 기념식을 갖고 「E-월드 시대의 가치 창조자」라는 의미를 담은 장기비전인「유니텔 킹덤 2010」을 선포하면서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유니텔이 이날 내놓은 사업 방향은 인터넷통신 유니텔 온라인, 기업 대상 비즈니스 인터넷, 커뮤니티 포탈서비스 「웨피」, 전자상거래, 인터넷 쇼핑몰 「유니플라자」 등을 기본 축으로 한 종합 인터넷 서비스 사업이다.
새로 출범한 유니텔은 자본금 400억, 임직원 720명(이달 신규 채용 120명 포함)으로 출범했다. 현재 유니텔 온라인과 웨피를 합해 330만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600만의 가입자와 3,032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내년 4월경 코스닥에 등록할 계획이다.
강세호(姜世昊) 신임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유니텔의 기본사업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이어주는 「브리지라인 모델」이 될 것」이라며 『그 동안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인터넷 비즈니스의 신기원을 만들겠다』며 강조했다. 그는 또 『순수한 의미의 에인절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사내에 「유니텔 에인절 클럽」을 만들어 일반 직원들이 자유롭게 벤처 투자에 나설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정민정기자JMIN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