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
인터넷 포탈 비즈니스 업체인 NHN의 이해진 대표는 “올해 일본 시장에서 손익분기점을 돌파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국 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NHN은 일본 시장에서 한게임재팬(2001년 설립), 네이버재팬(2002년 설립) 등을 현지법인 형태로 운영해 오면서 성장의 발판을 다지는 한편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부터는 중화권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 일본 유선브랜드 시장환경이 급속히 개선되고 있어 한게임재팬의 회원수를 현재 140만명에서 연말에 300만~500만명 선까지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며 “네이버저팬 역시 거의 모든 서비스를 독점하고 있는 야후 재팬의 아성에 특색있는 서비스로 도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NHN은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일본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여 나간다면 일본 내 인터넷 인프라 확충과 맞물려 일본 현지법인의 손익분기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인터넷 환경이 급속히 발달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도 조인트 벤처로 진출, 사업 기회를 선점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엔터테인먼트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VOD서비스ㆍ채팅ㆍ음악방송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역량을 집중, 좀 더 다양하고 풍부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한게임의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55억원의 신규 매출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외에 검색 부문도 지난해 분기별 매출이 23억원ㆍ34억원ㆍ46억원ㆍ61억원으로 가파르게 상승하는 추세라 올해도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특히 올해는 수수료 수입을 매출로 계상하는 전자상거래가 브랜드 인지도 및 신뢰를 바탕으로 본궤도에 오르는 등 기존 사업 부문의 수익성도 더욱 향상될 것으로 보여 지난해보다 74.2% 성장한 1,3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