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기술수입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10일 중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중 중국의 기술수입 계약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2% 늘어난 4,065건, 기술 계약금액은 15.8% 증가한 64억4,000만달러에 달했다.
기술수입분야는 설립, 제철소 등 핵심설비기술과 전자, 통신설비제조업, 제련, 압연가공, 교통운수설비제조 기술 등 기술자문 및 서비스분야와 공정기술 관련수입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교통운수업 분야의 기술수입은 총 525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0.4% 증가했다. 그러나 특허기술 관련수입은 작년 동기대비 23%나 줄었고, 전체 기술수입계약 금액 가운데 8.8%에 불과해 대조를 이뤘다.
기술을 수입하는 국가는 총 50여개국에 달하지만 주요 기술은 주로 유럽, 일본, 미국 등 선진국에 편중됐다. 이 가운데 유럽과 북미지역에서의 수입이 지난해보다 56.8%와 21.4% 증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종일 KOTRA 베이징무역관장은 “중국은 선진기술을 통한 핵심기술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 가운데 공정기술과 서비스 분야의 수입이 크게 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