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주도주가 인터넷 관련주에서 반도체 관련주로 바뀌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올들어 10배이상 급등한 인터넷 관련주인 골드뱅크 디지틀조선 한글과컴퓨터 한국디지탈라인 등이 조정을 보이는 반면 유일반도체 아남에스엔티 아토 기라정보통신과 같은 반도체 관련 종목은 연일 급등하고 있다.
인터넷주가 조정국면에 접어든 이후 한때 진로발효 카스 엠케이전자 에이스테크와 같은 실적호전 대비 저PER(주가수익비율)주가 반짝 빛을 발하기도 했다.
유일반도체의 경우 지난달 11일이후 단 하루도 빼지 않고 상승을 지속, 당시 1만7,450원이었던 주가가 지난 1일에는 6만5,800원으로 무려 3.7배나 치솟았다.
서울일렉트론은 지난달 19일 1만7,000원에서 1일에는 3만4,500원으로 2배이상 뛰었으며 기라정보통신도 지난달 21일 7만1,000원에서 1일에는 12만2,000원으로 올랐다.
또 아토는 7일, 아남에스엔티는 5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는 등 반도체 관련주의 초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한진투자증권은 『액면분할 등 재료와 함께 반도체 경기가 회복돼 내년에는 D램 공급부족 현상을 빚을 것이라는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의 전망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 『반도체 관련주의 경우 대부분 PER산출이 가능한 데서 볼수 있듯이 기존의 수익성이 어느 정도 검증된 종목이란 점에서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은 인터넷 관련주와는 차별된다』고 설명했다. /문병언 기자 MOONB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