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한은총재] 금리 당분간 안올린다

全총재는 27일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한국상장사협의회가 주최한 조찬강연회에 참석, 『금융시장 안정을 유지하고 회복기에 있는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당분간 금리를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한편 통화도 신축적으로 공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그는 중앙은행의 제1차적 역할은 물가안정에 있으나 이에 못지 않게 금융시장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全총재는 『대우그룹 구조조정과 투신사 수익증권의 환매문제를 둘러싸고 불안요인이 잠재돼 있어 무엇보다도 금융시장의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한 정책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시장뿐 아니라 실물경제 상황과 부동산 등 자산가격의 동향을 면밀히 관찰해 경제 내에서 불균형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에는 물가압력이 매우 커질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지금까지는 물가압력을 우려하는 시각과 그렇지 않은 시각이 엇갈리는 등 물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 내년 1, 2월 물가상황을 재검토해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全총재는 이밖에 장단기 금리격차가 높은 것과 관련, 『대우 구조조정 등이 신속하고 투명하게 처리돼 시장이 안정을 되찾으면 점차 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온종훈기자JHOHN@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