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인해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49포인트(1.43%) 하락한 2,030.09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8일부터 3일 연속 오른 뒤 이날 하락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5.24포인트(0.97%) 내린 532.44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미국 연방공개시장회의(FOMC)에서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지만 뉴욕증시가 하락한 것이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날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국내 증시가 약세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2,392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890억원)과 기관(-1,653억원)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가 하락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8월 22일 이후 2개월여 만에 순매도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기계(-1.41%), 금융업(-1.08%), 보험(-1.07%), 섬유ㆍ의복(-1.04%) 등이 하락한 반면 전기가스업(0.38%), 비금속광물(0.33%), 의약품(0.31%)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가 -2.33% 하락한 것을 비롯해 현대차(-3.07%), 포스코(-0.31%), 기아차(-0.32%), SK하이닉스(-2.74%)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현대모비스(0.34%), 한국전력(0.71%) 등은 상승, 마감했다.
네이버가 외국인의 매도로 인해 5.24% 하락했고, 대한항공이 한진해운에 대한 자금지원 결정에 11.33% 떨어졌다. 반면 상장폐지를 모면한 영남제분이 7.8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