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흑자폭 확대로 원ㆍ달러 환율 하락세

무역수지 흑자폭 확대에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오전 10시11분 현재 1원10전 내린 1,128원60전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30전 오른 1,130원에 개장했지만, 곧 하락반전 했다. 지난 달 한국 수출의 증가세가 이어진 반면 수입은 감소해 무역수지 흑자 폭이 크게 확대되자 네고 물량이 늘었다. 미국 경제지표가 다소 엇갈린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화 강세흐름도 다소 완화됐다.

이번 주는 미국 무역수지, ISM 제조업ㆍ비제조업지수, 고용지표 등이 발표되고, 유럽중앙은행(ECB) 등의 금리결정이 예정돼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주요지표와 중앙은행 발표에 따라 글로벌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국내에선 꾸준한 네고,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약화, 채권 순매수 기조유지 등이 환율상승을 억제하는 가운데, 원ㆍ엔환율 환율이 1,120원대에 진입한 데 따라 엔ㆍ원 숏커버링 재현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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