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중 유상증자 규모가 2조 7,0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4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이달중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기업은 26개사로 증자규모는 2조7,570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 9월 3조원의 유상증자가 실시된 이후 2번째로 증자규모가 큰 것이다.
이달 실시되는 유상증자중 5대그룹 계열사의 유상증자는 2조2,143억원으로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증자예정 기업은 현대전자 5,058억원, LG반도체 4,950억원, 삼성중공업 3,300억원, LG정보통신 1,989억원, LG전자 1,957억원 등이다.
증권감독원 정태철 과장은 『5대그룹 계열사들이 부채비율 축소를 위해 대거 유상증자에 나서고 있다』며 『증시가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전문가들은 CP, 회사채 발행 제한등으로 자금조달 길이 막힌 5대그룹들이 유상증자로 자금조달 방법을 바꾼 것도 증자활기의 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정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