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경기 거품아니다"

金대통령은 이날 오전 광주시청에서 열린 광주시 행정개혁보고회의에 참석, 고재유(高在維) 시장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지방도 차츰 살아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어 金대통령은 이 지역인사 250여명과 오찬을 함께 하며 경제 위기극복 과정에서 보여 준 광주시민의 협력에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도 개혁작업에 더욱 성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金대통령은 『지금 대기업들이 눈에서 불이 날 정도로 개혁을 하고 있다』며 『대기업 자신을 위해서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또 『광주민주항쟁의 위대한 유산을 잘 가꿔야 한다』며 『국회에서 이와 관련한 입법논의가 진행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부와 여당은 내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 20주년을 맞아 망월동 묘역을 국립묘지로 승격시킬 방침이다. 金대통령은 삼성의 백색가전 광주 이전 문제는 정부가 관여할 성격은 아니지만 삼성이 광주시민과 약속하고 취소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경제수석으로 하여금 모든 문제를 알아보게 한 뒤 광주시장을 통해 시민들에게 보고하겠다고 약속했다. 金대통령은 광주지역 현안인 광(光)산업육성에 대해 정부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고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 2단계 조성사업은 수요자가 있을 경우 곧바로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는 이날 오전 광주 연산동에 있는 고려청자 재현시설인 무등도요를 방문,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도산동 공군부대의 「남성대 어린이집」도 방문했다. 광주=김준수기자J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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