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개발국 돕고 스포츠 외교력도 높이고

문화부, 개도국 스포츠 발전 지원 나서기로

‘저개발국도 돕고 스포츠 외교력도 높이고.’

스포츠 강국 대열에 선 한국이 저개발국가의 스포츠 인재 양성을 돕는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는 개발도상국의 스포츠 발전과 한국의 국제 스포츠 네트워크 구축을 함께 도모하기 위한 ‘개도국 스포츠 발전 지원계획’을 28일 발표했다.

‘드림 투게더(DREAM TOGETHER)’로 이름 붙여진 이 계획은 한국이 스포츠 발전 과정에서 습득한 지식과 성공 비결 등을 개도국 스포츠행정가, 지도자, 선수 등과 공유하기 위한 것으로 개도국의 우수한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문화부는 우선 개도국 스포츠 행정 분야 재직자, 올림픽ㆍ세계선수권대회 참가 경험이 있는 선수 중 30명(국내 10명 포함)을 선발해 스포츠 경영ㆍ행정 관련 석사 학위 과정을 제공할 예정이다. 개도국 대표 선수단을 진천 선수촌으로 불러 한국 대표팀과 합동으로 훈련하고 기술을 공유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문화부는 국제 사회가 스포츠를 통한 사회 개발을 강조하고 있고 선진국들이 스포츠 교육 프로그램으로 개도국과 소통하는 점을 고려해 이런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경기력에 비해 열악한 국제 스포츠계 영향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2년 현재 국제 주요스포츠기구 임원 숫자를 보면 한국은 65명에 불과해 일본(103명), 중국(74명)에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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