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중국시장을 겨냥 `스타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이 후원하는 드라마 `요조숙녀`와 영화 `남남북녀`에는 각각 한류(韓流) 간판 스타인 김희선이 출연하고, 인천~옌벤 노선도 적극 부각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두 작품에 항공권 제공 및 할인 등의 방식으로 수 억원을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한 관계자는 “요조숙녀와 남남북녀가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이후 침체를 벗지 못하는 중국시장을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일 시작한 `요조숙녀`는 중국에서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탤런트 김희선이 항공사 여승무원으로 나오고, 오는 29일 개봉예정인 `남남북녀`는 남남(南男) 조인성과 북녀(北女) 김사랑이 인천과 옌벤을 오가며 사랑을 나눈다는 내용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요조숙녀`의 경우 첫방송 시청률이 20%를 육박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이 드라마가 중국전역에 방영될 경우 큰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이 달 10일까지 중국노선 탑승객이 지난해보다 14.7%나 급감했다. 이는 사스로 냉각된 여행심리가 아직 회복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