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유족인 추경석 전 건설교통부 장관이 올해에도 거르지 않고 보상금을 독립유공자 돕기 성금으로 내놨다.
21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추 전 장관은 설을 맞아 생활이 어려운 독립유공자 가족들을 돕는 데 써달라며 지난 1년간 받아온 유족보상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추 전 장관은 3.1 독립만세운동 때 부산동래고보 학생 신분으로 만세운동을 하다가 일본 경찰에 붙잡혀 1년간 옥고를 치른 추규영 선생의 장남이다. 추규영 선생은 지난 77년 작고해 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 됐다.
이에 따라 매월 유족보상금을 받게 된 추 전장관은 95년부터 1년씩 모은 보상금을 독립유공자 후손 돕기 성금으로 희사해오고 있다. 그가 지난 8년간 기탁한 성금은 모두 3천800만원에 달하고 이 성금으로 혜택을본 독립유공자 유족은 79명으로 늘었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