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31일 이달들어 발생한 실질 고객예탁금의 순유출 규모가 1조4천27억원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순유출액은 지난 2003년 7월 이후2년여만에 가장 큰 규모로 굿모닝신한증권이 월별 실질예탁금 증감액을 집계하기 시작한 1999년 7월 이후 4번째로 많은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식시장에 대한 개인의 직접 투자자금으로 여겨질 수 있는 실질 예탁금이계속 증시에서 빠져나가고 있는 것은 일부 외국인 선호 종목과 기타 종목의 주가 양극화 및 개인 중심 시장인 코스닥에서의 장기 하락세가 개인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줬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또 최근 몇년동안 부동산 등에 개인 자금이 묶이고 있는 현상도 증시로부터의개인 자금 유출 기조의 한 원인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2003년 3월 이후 종합주가지수가 대체로 상승세를 보여 왔지만 같은 기간에 실질 고객예탁금은 17조2천18억원 감소했다.
한편 그는 이같은 직접 투자자금의 감소가 투신사의 순수 주식형 수익증권 같은간접투자상품의 자산 증가로 이어지고 있으며 시장베이시스 역시 선물 가격이 현물보다 낮은 백워데이션 상태에서 벗어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다음달 증시에서의수급 상황은 우호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