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용 난연ABS 세계시장 '정상', 국내 시장 점유율 '업계 1위'■제일모직 안복현 사장
제일모직(01300)은 일반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부분에서 전세계 일류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직물사업은 세계 2위의 메이커로 미국시장의 13%를 점유하고 있으며 패션사업은 신사정장과 트래디셔날(전통) 캐주얼부문에서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다.
또한 케미칼(석유화학)부문에서는 미국의 GE를 제치고 모니터용 난연ABS 세계시장 점유율 42%로 정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정보통신 소재의 EMC (반도체 봉지재)는 국내 36%의 시장 점유율로 업계 1위다.
제일모직은 수익성과 성장성 등 내재가치에 비해 주식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대표적인 실적대비 저평가 종목이다.
올해 제일모직의 1ㆍ4분기 실적은 3,797억원의 매출에 414억원의 영업이익과 154억원의 경상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극심한 경기침체 속에서도 안정된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2분기부터 영업의 호전세가 두드러지면서 정보통신소재 부문 등에서 본격적인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목표인 매출 1조8,000억원, 경상이익 1,100억원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에서 내다보듯 주가가 현재 6,000원대의 두배 수준인 1만원~1만4,000원선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일모직의 1ㆍ4분기 금융비용은 작년 동기대비 76억원 절감된 232억원으로 올해 금융비용 부담율과 부채비율이 각각 3.7%와 112%대로 낮아질 전망이어서 제일모직의 투자가치를 높이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소재부문에서 지난해 215억원의 매출을 올린 반도체 봉지재(EMC) 이외에 휴대폰ㆍ모니터의 전자파 차폐재(EMS), 2차전지 전해액, 반도체 웨이퍼 평탄화 소재인 CMP 슬러리(slurry), TFT-LCD의 주원료인 칼라 색소자 CR 등을 추가해 뚜렷한 매출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정보통신소재는 수출시장 개척에 따른 생산량 증가와 국내 삼성전자ㆍ삼성전기ㆍ삼성SDI 등 관계사의 자가수요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정보통신소재 사업에서만 800억원 매출에 100억원의 세전이익 달성이 예상된다.
케미칼부문에서는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난연ABS 이외에 압출 및 투명ABS 등의 고부가제품 판매확대를 추진중이다. 특히 인조대리석은 최근 2배가 넘는 시장 확대로 33%의 매출신장세를 나타내고 있어 미국 동부및 유럽 신규거래선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직물과 패션부문에서는 올해 1월부터 소비자지수가 회복되기 시작해 신사정장보다 마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영캐주얼 및 스포츠브랜드의 매출이 급상승해 신사정장 1위업체에서 캐주얼 의류에서도 국내 1위업체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갤럭시ㆍ로가디스ㆍ빈폴ㆍ후부ㆍ라피도ㆍ아스트라 등 제일모직이 보유한 브랜드는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ㆍ미국에서도 높은 브랜드 로얄티를 갖추고 있어 향후 패션사업의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