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경일을 하루 앞둔 30일(현지시간) 서남부 광시좡족 자치구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연쇄폭발이 발생해 6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공안과 관리들의 말을 인용, 광시자치구 류저우시 류청현과 인근에서 오후 3시 50분(현지시간) 첫 폭발음이 울린 것을 시작으로 수 차례 폭발이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폭발은 지방정부 청사와 버스 정류장, 인근 병원과 시장, 슈퍼마켓, 버스 정류장 등 여러 곳에서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류청현 공안국 지휘센터는 류청교도소와 류청기차역 등 17개 지역으로부터 폭발 신고를 받았다고 현지 매체에 밝혔다. 공안 책임자는 폭발물이 우편물 안에 들어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말했다. 공안은 류저우시 룽수이현 출신의 의료분쟁 당사자가 사회에 불만을 품고 무차별적인 보복에 나선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