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와의 결전을 하루 앞둔 2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김호곤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에게 "우리 모두 이 운동장에서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자"며 독려.
김 감독은 이날 그리스 테살로니키의 칼라마리아구장에서 8강전을 대비한 최종 마무리 훈련을 실시한 뒤 선수들을 모아놓고 이 같은 말을 전해 반드시 4강 신화를 이룩하자고 다짐했다.
한국은 22일 파라과이를 누르면 테살로니키에 남아 이라크-호주의 8강전 승자와준결승을 치르게 된다.
또 김 감독은 "하고자 하는 의욕과 이루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는 결의를 갖자"고 다음날 결전에 대한 정신자세를 당부했다.
한편 조재진(시미즈)은 "감독님께서 우리들에게 심판 판정에 복종하라고 하셨다.
'주심이 휘슬을 불 때까지는 최선을 경기해 달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한국은 말리전에서 첫 골을 허용할 때 심판이 핸들링 반칙을 불 것을 기대하고 아무도 상대 공격수를 끝까지 따라붙지 않았었다.
= 파라과이, 비공개 훈련 = 0...20일 저녁 테살로니키에 도착한 파라과이 선수단은 비공개로 훈련을 실시했다.
파라과이의 주전 골키퍼 디에고 바레토는 한국 방송진과 인터뷰를 갖고 "파라과이는 아직 올림픽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린 적이 없다. 올림픽 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
바레토는 한국에 대해 "스피드가 좋고 압박이 뛰어난 팀이다. 한국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집중력을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테살로니키=연합뉴스) 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