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상반기 매출 3조3,574억

고속철개통 여파 국내매출은 감소…해외여행 수요·수출입 물동량 증가

대한항공은 올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9% 증가한 3조3,57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또 영업이익은 1,66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77.1% 늘었으며 순이익은 지난해 2,846억원 적자에서 올해 1,889억원 흑자로 전환됐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부문별 매출증감 현황을 보면 고속철도 개통 등의 여파로 국내여객매출이 5.8% 감소한 반면 해외여행 수요 및 수출입 물동량 증가로 국제여객매출과 화물매출은 각각 27.5%, 20.5%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영업이익의 경우 2ㆍ4분기(933억원)가 전통적으로 비수기임에도 불구, 여행수요 회복 등으로 1ㆍ4분기(730억원)를 추월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항공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이라크 전쟁 여파로 가라앉았던 여행수요가 되살아나면서 전체적으로 실적이 호전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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