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터 어떻게 잡을까

흔히 퍼팅은 돈이라고 하는 말에서 알 수 있듯 퍼팅시 그립은 드라이버나 아이언 샷때 못지 않게 중요하다. 이 때문에 프로골퍼들 가운데는 퍼터를 잡을 때 드라이버나 아이언 그립과 달리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어떤 이는 왼손 검지손가락을 펴서 샤프트에 밀착시키는가하면, 어떤 이는 양손 검지손가락을 펴 샤프트에 대기도 한다. 퍼팅그립에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자주 바꾸는 경우도 흔히 본다.그러나 퍼터라고 특별히 달리 잡을 이유는 없다. 다른 클럽처럼 오버래핑, 인터로킹, 10핑거 그립 등으로 잡으면 된다. 하지만 골퍼에 따라 분리(SEPERATE)그립이나 역 오버래핑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오버래핑 먼저 왼손으로 클럽을 잡고 오른손 새끼손가락이 왼손 검지손가락 위에 걸치도록(OVERLAP)) 잡는 방법이다. 가장 일반적인 그립법이다. ▲인터로킹 오버래핑과 같되 오른손 새끼손가락과 왼손 검지손가락을 서로 걸어주는(INTERLOCK)) 것이다. 스트로크도중 양 손이 자꾸 떨어지거나 힘이 없는 골퍼들이 이용하면 적합하다. ▲10핑거 풀 핑거(FULL FINGER), 또는 베이스볼 그립이라고 하는 것으로 열 손가락을 모두 사용한다. 역시 힘없는 골퍼 시니어나 아직 손이 다 자라지 않은 주니어가 사용하면 좋다. ▲분리그립 최근에 등장한 그립법으로 99 라이더컵 유럽팀 주장이었던 마크 제임스가 사용한다. 말 그대로 양 손을 밀착시키지 않고 조금 떨어뜨린채 그립하는 것으로 스트로크도중 두 손의 움직임을 최소로 제한할 수 있어야 한다. ▲역 오버래핑 오버래킹 그립을 뒤집은 것이다. 즉 왼손과 오른손의 위치를 바꿔 오버래핑 그립을 하는 것으로 방향성이 좋다는 이유로 박세리 등이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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