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월간 기준으로 4개월 연속 상승세(양봉)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술적 분석상 7월 마지막 거래일인 31일 주가가 47포인트 이상 하락해 종합주가지수가 666.45을 밑돌지 않는다면 4개월 연속 양봉(월초보다 월말 주가가 더 높은 것)`을 기록하게 된다.
지난 90년 이후 4개월 연속 양봉을 기록한 경우는 93년 9월~12월, 98년 9월~12월, 2001년 10월~2003년 1월 등 세 차례다.
김정환 대우증권연구원은 이와 관련, “과거 4개월 연속 양봉이 나타난 경우 모두 다음달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최근 증시 국면은 외국인의 순매수를 바탕으로 한 금융장세로 해석할 수 있어 추가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주가가 내 달에 조정 양상을 보일 경우 기술적 분석상 지난해 12월 고점과 이어지는 2중 천정 모습을 형성하기 때문에 급격한 하락세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