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3일 “우리 경제가 대내외적으로 어렵지만 위기상황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한 방송과의 대담에서 “북핵문제와 SK글로벌 분식회계, 이라크전쟁 등 대내외적인 악재가 산재하지만 수출과 건설, 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무역수지는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이는 1~2월 유가인상으로 원유수입액이 17억달러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경제성장에 대해 그는 “국내외 연구기관들은 이라크전쟁이 3개월가량 지연돼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한국은행 등은 전쟁후 유가하락과 세계경제회복이 이뤄진다면 목표치인 5%대 성장이 가능하다고 보고있는 만큼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북핵문제 때문에 해외투자가 줄어들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북핵문제는 잘 알지 못하는 데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4월초 실시할 대대적인 한국투자설명회(IR)에서 미국 뉴욕 및 워싱턴의 오피니언 리더들과 심포지엄을 갖고 한국상황을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