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는 최근 국제 유가 하락이 장래 자국 경제활동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구로다 총재는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구로다는 일본 정부가 장기 경기침체 탈출을 위해 내건 목표인 ‘물가상승률 2% 달성’에 언급, 저유가의 영향으로 “내년 전반기까지 물가상승이 가속할 것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저유가가 기업과 가계의 부담 경감으로 이어져 경제 활동과 소비를 촉진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보면 (저유가는) 물가를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일본은행은 국제 원유가격 하락으로 물가 상승이 둔화하자 지난 10월31일 추가 금융 완화를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