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아시아 선주들 "해적 문제 공동 대응"

19일 제주 서귀포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제24차 아시아선주대표자회의 총회에서 이윤재(오른쪽 두번째) 한국선주협회 회장이 주요 안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선주협회

아시아 선주들이 국제적인 문제로 떠오른 ‘해적 행위 및 무장 강도 사건’ 근절에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감시감독 시스템을 발전시키고, 피난처 운영과 난민·이민자 문제의 해결 등에도 관심을 기울이기로 했다.

국내외 선사 최고경영자(CEO) 320여명은 19일 제주 서귀포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제24차 아시아선주대표자회의(ASF : Asian Shipowners’ Forum) 총회에 참석해 ‘원 아시아(One Asia)’라는 주제로 5개 분과위원회와 총회를 통해 다양한 해운 이슈를 논의하고, 이같은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ASF는 아시아 해역에서 해적행위와 무장강도에 대한 보고가 증가하는데 우려하며 이를 근절하기 위해 주변 당사국이 보다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모든 회원국 선주협회들이 남중국해에서의 해적 행위 및 해상 무장 강도 사고 진압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강력한 대응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

ASF는 아시아 해역에서 해적행위와 무장 강도에 대한 보고가 계속 증가되는 것에 우려를 표하고 이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주변 당사국들이 보다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는 점에 뜻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ASF는 남중국해에서의 해적 행위 및 해상 무장 강도 사고 진압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각국 정부에 강력한 대응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

ASF는 국제 해운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감시·감독 및 보고 시스템을 발전시키는 논의를 진행하는 것에도 동의했다. 패트릭 푼 ASF 항해안전환경위원회 의장은 유럽연합(EU)이 EU 영해에 진입하는 모든 선박에 대해 온실가스 배출을 감독하기로 한 일방적이고 지역적인 규제 결정이 국제해사기구(IMO) 논의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하며 “IMO 합의를 통해 국제적으로 해운산업을 규제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8일 시작된‘One Asia’ 제24차 ASF는 20일을 끝으로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한국에서 개최된 이번 ASF는 다양한 해운 이슈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 각국 해운산업간 협력을 증진하고 우리 해운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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