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 화장품 '미샤' 해외진출

7월께 濠시드니에 매장 열고 본격공략

국내 초저가 화장품 브랜드인 ‘미샤’가 7월말께 호주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어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내 초저가 화장품이 해외 판매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샤를 제조ㆍ판매하고 있는 에이블 씨엔씨의 서영필 사장은 5일 “한국 제품 유통에 경험이 있는 현지 업체 ‘코스트’와 손잡고 7월말~8월 호주 시드니에 미샤의 해외 매장을 열게 됐다”며 “시드니 쇼핑몰 2~3군데에 동시에 문을 열 예정이며 판매 추이를 감안해서 매장 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샤의 호주 진출은 현지 프랜차이즈 형태로 이뤄지며, 미샤는 이를 위해 최근 호주 시드니에 ‘미샤 오세아니아’ 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브랜드 이름 및 이미지 등은 본사가 관리하지만 판매가는 환율에 따라 다소 유동적인 형태를 띄게 된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미샤는 국내에서 판매 중인 500여개 전 제품을 호주에 선보인다는 방침아래 현재 용기 영문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미샤는 ‘코스트’사를 통해 올해안에 뉴질랜드에도 매장을 열 계획이며 홍콩 지사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프랑스 파리 등 유럽에 직영 매장을 열기 위해 현지 조사에 나서는 등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3,300원~9,800원 내외의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 화장품 업계에 돌풍을 일으킨 미샤는 지난해 8월 가맹점 모집을 시작, 올해 말까지 200여 개의 매장 확보가 예상되는 등 빠른 성장세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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