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ICE-NYSE 유로넥스트 인수 최종승인...세계 최대 거래소 탄생 임박

유럽 집행위원회(EC)가 24일(현지시간) 런던 상품거래소의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유로넥스트 인수를 승인했다.

EC는 이날 “ICE가 NYSE 유로넥스트를 인수할 경우 경쟁을 제한시킬 우려가 거의 없으며 여전히 다른 경쟁에 직면할 것이라고 판단해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두 거래소가 주로 담당하고 있는 상품이 크게 겹치지 않는데다 ICE측에서 독과점 논란을 피하기 위해 NYSE 유로넥스트 인수 이후 5년간 원자재 선물 거래에 대한 수수료를 동결하기로 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ICE는 유로넥스를 인수해 세계 최대 거래소를 만들 수 있게 됐다. ICE는 지난 2000년 런던에서 설립됐으며 세계 최대 규모의 에너지 선물을 비롯한 원자재 거래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ICE사는 NYSE 유로넥스트 주가에 38%의 프리미엄을 얹어 주당 33.12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총 인수대금은 8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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