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박태준(朴泰俊) 총재는 9일 한라당 서상목(徐相穆)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에 따른 책임을 물어 구천서(具天書) 원내총무를 전격 경질했다.朴총재는 또 박준병(朴俊炳) 사무총장과 이완구(李完九) 대변인도 교체, 후임에 김현욱(金顯煜)의원과 이양희(李良熙)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具총무의 후임은 조만간 의원총회를 열어 경선으로 선출될 예정이나 최근 과기부장관직을 사퇴하고 당으로 복귀한 강창희(姜昌熙) 의원이 단일 후보로 입후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차수명(車秀明) 정책위의장은 유임됐다.
金사무총장은 충남 당진(60) 출신으로 한국 외국어대를 졸업했으며 단국대 교수를 거쳐 한국정치학회 이사, 11·12·13·15대 의원, 국회 교육위원장을 역임했다.
李대변인은 대전(54)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대통령 정무비서관과 자민련 대전동구을위원장, 한보사건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 자민련 수석부총무를 지냈다./박민수기자 MINSO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