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모바일 게임 호조에 따른 실적 향상 기대감에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은 물론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이 올 들어 가시화될 수 있다"며 꾸준한 상승세를 점치고 있다.
지난 24일 위메이드의 종가는 6만4,000원으로 39.40% 급등했다. 특히 최근 8거래일간 15.32% 급등하면서 지난 해 10월8일(6만8,400원) 기록한 52주 최고가에 한발 다가섰다.
이처럼 위메이드가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유는 모바일 게임 부문의 호조로 꾸준한 실적 향상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위메이드의 올해 매출액 예상치는 2,665억 원으로 2012년(1,198억 원)보다 두 배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436억 원, 371억 원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이 확실시 되고 있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위메이드의 경우 모바일 게임 '윈드러너'가 지난 22일 현재 구글과 애플 등 매출 순위에서 2위를 기록하는 등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에브리타운' 등 다른 모바일 게임들이 어느 정도 흥행몰이에 성공했다는 점도 실적 향상이 가능하게 할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윈드러너'가 일본에서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고 또 중국시장 진출이 예상되고 있는 부분도 앞으로 위메이드 실적은 물론 주가에 긍정적 요인이란 평가다. 또 올해만 40여종의 신규 모바일 게임을 출시할 수 있다는 점도 실적 향상을 견인할 요소로 꼽히고 있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위메이드의 '윈드러너'는 지난 15일 기준 일본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했다"며 "'윈드러너'가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흥행에 성공하면서 위메이드의 지난 1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이 이전 분기보다 277.8% 늘어난 366억 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위메이드는 중국 플랫폼 업체들과 제휴를 통해 현지 시장에 진출할 계획 "이라며 "오는 2015년까지 2배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시장에서 위메이드가 어느 정도 시장점유율을 확보한다면 또 한번의 도약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