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생명이 여성 텔레마케터(TM) 설계사를 지점장으로 전격 발탁해 관심을 끌고 있다. 기존에 여성설계사가 지점장을 맡거나 TM상담사가 TM센터장을 맡은 일은 있었지만 여성 TM상담사가 100~200명 규모의 대규모 영업조직을 관리하는 여성지점장으로 발탁한 것은 신한생명이 처음이다.
신한생명은 22일 텔레마케팅(TM) 설계사 출신의 여성직원 11명을 지점장으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TM 설계사로 시작해 팀장ㆍ실장ㆍ센터장을 거쳐 이번에 100~200명 규모의 영업조직을 관리하는 '야전 지휘관'격인 지점장으로 발탁돼 TM 영업 수도권 13개 지점 중 8개 지점에 배치됐다.
지난해 생명보험업계 TM영업의 전체 신계약(월초보험료) 규모는 1,800억원으로 이 가운데 신한생명이 350억원대의 실적을 거둬 이들 TM 출신의 여 지점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한생명의 한 관계자는 "회사에서 일을 시작한 부서에 관계없이 누구든 열심히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모범사례로 능력 있는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생산성 향상을 통해 설계사 조직의 복리후생을 개선하고 실질적인 경력개발을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