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분양가 5년새 2배로

올 평당분양가 1,333만원

서울지역 아파트 분양가가 5년 전에 비해 2배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알젠은 올해 서울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된 62개 아파트 단지의 평당 분양가가 1,333만원으로 지난 2000년 평당 660만원의 2배에 달했다고 16일 밝혔다. 평형별로는 중대형 평형의 분양가 상승률이 훨씬 높았다. 30~40평형대가 평당 1,685만원으로 5년전의 2.4배, 40~50평형대가 1,840만원으로 2.14배 오른 반면 20~30평형대는 1,084만원으로 1.86배, 20평형대 이하는 1,105만원으로 1.92배 올랐다. 성종수 알젠 대표는 “택지ㆍ자재비 인상과 함께 건설업체들이 주변 아파트ㆍ분양권 값에 맞춰 분양가를 산정하다보니 분양가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며 “내년에도 기반시설부담금 도입, 발코니 확장, 동시분양 폐지에 따른 광고비 증가 등이 분양가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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