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025년 배럴당 평균 54달러, 2030년엔 57달러에 달하는 등 앞으로 상당기간 50달러를 웃돌 것이라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12일 밝혔다.
EIA는 이날 장기 에너지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처럼 높은 석유가격으로 인해 고연비 자동차들의 판매가 늘고, 대체에너지원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예상했다.
또 전반적인 세계 석유 수요 증대에 따라 2010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은 현재보다 23% 늘어난 하루 3천690만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해 세계석유 수요는 하루 9천100만배럴로 8.7% 증가할 전망이다.
또 이 같은 고유가에 따라 2014년 이후 미국에서 여러 기의 핵발전소가 새로 가동에 들어가 핵발전량이 9% 가량 늘어나고, 석탄을 이용한 전력생산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에탄올과 바이오디젤 등 새로운 에너지원에 대한 수요가 늘고, 2025년미국 내 하이브리드카 판매량도 150만대에 달할 것으로 이 기관은 내다봤다.
EIA의 이 같은 전망은 2025년 배럴당 유가가 31달러에 그칠 것이라던 지난해 분석과는 크게 다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