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13억개 판매빙그레(대표 정수용)는 아이스크림 '메로나'가 출시 10년 동안 13억개가 팔렸다고 8일 밝혔다.
빙그레는 지난 92년 4월 첫 선을 보인 메로나를 국민 1인당 27개 이상 먹은 셈으로 판매된 제품을 한 줄로 세우면 지구를 다섯 바퀴 반 이상 돌고 남는다고 설명했다.
빙그레측은 94년 절정을 이뤘던 메로나 판매가 하락세로 돌아섰다가 99년부터 다시 상승하고 있어 장수상품 반열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93년과 94년 2억8,000만개나 판매됐던 메로나는 98년 4,000만개를 저점으로 매년 20%씩 판매가 늘어 지난해 6,000만개 올해 7,5000만개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해외 판매도 늘어날 전망이다. 97년 미국 하와이에 상륙한 메로나는 매년 1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지난 3월부터는 타이완 시장에도 진출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초코와 딸기 등 주력 향료 인기가 줄어들면서 이국적인 맛의 메론이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며 "올해 메론 제품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호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