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포럼회장단과 오찬김대중 대통령은 지난 22일 "우리나라는 지식산업과 물류산업을 결합시켜 동북아 물류 중심국가로 발전할 것"이라며 "한반도시대가 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낮 동북아 경제포럼 한국위원회 회장인 남덕우 전 총리를 비롯한 포럼 회장단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오홍근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또 "한반도에는 바야흐로 남북간 화해와 경제협력의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으며 한반도 안정과 긴장완화는 동북아 물류중심으로 자리잡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 같은 남북화해와 지정학적 이점을 각국의 민간 지도자들에게 알려주는 등 물류대국을 통한 경제도약을 적극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김 대통령은 "미국의 테러사태와 미국ㆍ일본 등 선진국의 경제침체로 어려움이 있으나 국민들과 힘을 합해 이른 시일 내에 경제를 회복시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참석자들이 자유무역지대 설치, 각종 법령ㆍ제도의 획기적 개선, 청와대 직속 물류관련 총괄조직 신설, 동북아개발은행 설립 등을 건의한 데 대해 "시의적절한 제안으로 보며 관계부처가 적극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인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