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게임도 TV로 한다“

`넌 아직도 게임기로 게임하니? 난 TV로 게임한다` TV와 리모컨만으로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TV 게임`이 등장해 쏠쏠한 재미를 주고 있다.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가 지난 5월 시작한 쌍방향 TV 서비스 `스카이터치`에서 제공되는 TV게임이 그 주인공. 쉽고 재미있어 `킬링타임`용으로 그만인 데다 교육효과까지 있어 시청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단순하지만 재미있다= 10여종의 TV게임 중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단연 `팝핑`이다. 군침돌게 생긴 빵과 과자들을 같은 종류끼리 모아 하나하나 없애간다는 내용. 게임방식과 룰은 매우 단순하지만 난이도에 따라 1~23단계까지 하나하나 돌파해 가다보면 퍼즐 게임 특유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에그에그`는 헛간에 나타난 장난꾸러기 쥐들이 던지는 달걀을 주인공 병아리가 받아내는 게임으로 일정한 점수가 되면 레벨이 올라가고 레벨이 올라갈수록 달걀이 떨어지는 속도가 빨라지는 게임이다. ◇머리쓰는 게임 `IQ 쑥쑥`= `바둑사활`과 `에이매치`는 머리를 써야 하는 게임이어서 아이들의 두뇌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바둑의 기초인 사활문제를 게임화한 바둑사활은 초급부터 고급까지 단계를 밟아나가는 사이 바둑사활 문제의 강자가 될 수 있게 한 게임이다. 에이매치는 축구공 모양의 판 위에 숨어있는 세계 각국의 국기들을 뒤집어 같은 국기를 찾는 게임으로, 기억력 테스트와 함께 여러 나라의 국기도 익힐 수 있다. ◇아이들 영어교육에도 그만= `겜영어` 코너에 마련돼 있는 `키드팡` `키드터치` `사다리ABC` `보물찾기` 등 4개의 게임들은 TV로 보여지는 다양한 이미지와 음성을 듣고 리모컨을 이용해 각종 게임을 즐기면서 영어 단어를 외울 수 있게 했다. 또 `키드아이TV` 코너의 영어방, IQ방, EQ방, 엄마방 등에서는 숨은 그림찾기, 퍼즐놀이, 색칠하기, 찰흙놀이, 도레미 놀이 등을 즐길 수 있어 아이들의 두뇌개발과 정서함양에 도움을 준다. ◇신형 셋톱박스 갖춰야= TV게임을 비롯해 쌍방향 정보 서비스와 전자상거래 서비스등 스카이터치를 이용하려면 신형 셋톱박스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스카이라이프는 이달 중 구형 셋톱박스를 교환해 주는 보상판매 행사를 실시, 7만7,000원(설치비 포함) 정도에 스카이터치와 돌비 5.1채널을 지원하는 신형 셋톱박스를 판매할 계획이다. <김문섭기자 cloone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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