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전 세계인으로부터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구글 검색에서는 미국의 영화배우 킴 카다시안에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초라하다.
미국의 데이터 경제학자인 세스 스테펀스-데이비도위츠는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게재한 ‘구글에서 신(God) 검색하기’(Googling for God)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구글 검색 통계를 보면 프란치스코 교황의 기분이 별로 좋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구글에서 교황을 검색한 건수는 연간 295만 건인데 비해 미국의 영화배우인 킴 카다시안은 약 17배인 4,900만 건에 이른다. 2010년대 들어 첫 5년간 구글에서 교회를 검색한 결과는 2000년대 첫 5년과 비교할 때 15% 줄었다. 반대로 신이 진짜 존재하느냐고 묻는 질문은 늘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언급하기 싫어할 ‘포르노’는 83% 증가했고, ‘헤로인’에 대한 검색도 32% 늘었다.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에서도 교황은 굴욕을 당하고 있다. 카다시안에게 2,630만 개의 ‘좋아요’가 달린 데 비해 교황은 170만 개에 그치고 있다. 세스 스테펀스-데이비도위츠는 이런 결과가 카다시안이 교황보다 인기 있다는 증거는 아니라면서도 “그럼에도 놀랄 정도로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