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프로레슬러 하마구치, 딸 판정 항의

일본 프로레슬러 출신의 하마구치 헤이고(56)가 아테네올림픽 여자레슬링에 출전한 딸 교코에 내려진 판정에 격분하다 제지를당했다. 24일 새벽(한국시간) 아노리오시아홀에서 열린 대회 레슬링 여자 72kg급 준결승에서 딸을 응원하던 하마구치는 교코가 왕쉬(중국)에 4-6으로 패해 결선행이 좌절되는 순간 관중석에서 스탠드를 뛰어넘으려다 안전요원들에게 막힌 것. 하마구치는 일본선수단 기수이자 확실한 금메달감으로 꼽혔던 교코가 접전 중공격을 시도했으나 점수로 인정되지 않은 것에 불만을 터뜨렸다. 현역 때 '애니멀'이라는 별명을 얻었는가 하면 교코가 출전하는 대회마다 일본국기 모양의 티셔츠를 맞춰 입은 응원단을 이끌고 광적인 응원을 펼치곤 했던 하마구치는 "이건 분명한 오심이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분을 삭이지 못했다. /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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