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소형 모형기관차로 세계를 점령했다. 이제는 마이크로모터와 가스실린더, 비데시장에서 또한번 도전에 나섰다.삼홍사(대표 이세용·李世容·52)는 언제나 세계 최고만을 고집하며 해외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올 예상 매출액 750억원에서 수출비중은 80%이상이다.
최고의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와 미래를 지향하는 경영전략이 뒷받침되기에 가능한 일이다.
삼홍사는 축소형 모형기관차 세계시장을 60%가량 장악, 독보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주력부문인 가스실린더는 세계 정상 등극을 앞두고 있고 DC마이크로모터와 21세기 중점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비데부문은 해외시장을 날로 넓혀가며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보이고 있다.
삼홍사의 오늘을 일궈낸 축소형 모형기관차는 기관차에 대한 향수가 강한 미국과 유럽인이 주된 수요자로 대당 수출가격만 100~8,000달러에 달해 부가가치가 높다.
지난 70년 일본에서 관련부품을 수입, 사업에 착수한 이 회사는 지난 83년 부품 완전국산화에 성공하면서 독자적 성장기반을 쌓는 등 16년동안 고집스럽게 모형기관차 만들기에만 전력하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기업으로 발돋움했다.
李사장은 『기관차를 실물과 똑같은 형태로 축소한다는 것은 정밀가공기술과 상당한 집념이 필요한 것』이라며 『이 사업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각종 신규사업에 진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삼홍사는 각 사업의 부품생산을 외주체제로 전환하고 소사장제를 도입하는 과감한 아웃소싱을 이미 지난 90년대초까지 단행, 구조조정을 실현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또 지난 95년과 96년에는 중국 상해와 청도에 각각 모형기관차와 가스실린더 생산라인을 구축하기도 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삼홍사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무려 400억원이나 증가한 1,15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세계적 유망사업인 비데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면서 삼홍사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가겠다는 복안이다.
李사장은 『근면과 내실, 항상 변신하는 자세로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직원들과 함께 국제무대를 향해 뛰고 있다』며 『각 부문서 세계 리딩그룹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더욱 노력, 주변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남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