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향후 1년간 프랑스 국가대표팀을 단독 후원키로 프랑스 축구협회와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LG전자는 1년간 1,000만프랑(17억원)을 지원하는 대신 프랑스 대표팀의 홈경기 펜스광고, 전자제품 공급을 할 수 있게 돼 브랜드 광고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전망된다.LG전자 관계자는『98 프랑스 월드컵에서 우승한 프랑스 축구대표팀은 지단, 앙리 같은 세계적인 축구스타들이 즐비해 브랜드 이미지에 효과적』이며『완전평면TV·모니터 등 고가 전자제품 판매에 주력, 올해 20억프랑(3,6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프랑스 대표팀이 오는 6월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최하는「유로 2000」에 참가, 다른 유럽 국가대표팀들과 경기를 가짐에 따라 주변 국가로의 파급효과도 거둘 전망이다. LG전자는 벨기에, 스위스 등 유럽내 프랑스어 사용국가와 아프리카 14개 프랑스어 사용 국가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스포츠마케팅을 펼칠 방침이다.
이외에도 LG전자가 스포츠마케팅을 펼친 대상은 타이 「킹스컵」대회와 호주국가대표팀. 지난 20일부터 타이 방콕에서 열리는 킹스컵에는 브라질, 에스토니아, 핀란드, 타이 대표팀이 참가하고 있어 동남아와 중남미 국가에 LG전자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히고 있다. 게다가 호주 국가대표팀을 2년간 230만달러에 단독 지원하는 등 전세계 축구팬을 대상으로 활발한 홍보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호주에서 3억달러 정도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