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대표 장병주)가 일본 도요타자동차에 4,500만달러 규모의 차량용 시트원단을 수출한다.12일 대우는 서울 본사에서 일본 도요타자동차 계열사인 마루다카(丸高)사와 총 4,500만달러 규모의 차량용 시트원단을 오는 5월부터 2003년까지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계약식에는 대우 영업1부문장 강영원 상무와 하토리 카주오 마루다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대우가 공급하는 차량용 시트원단은 총 연장 1만1,000KM규모에 달하며 마루다카사를 통해 도요타자동차에서 생산하는 승용차(NBC, MR2, 코롤라)와 승합차(에스티마, 하이에이스, 루시다) 등의 시트용으로 독점 납품될 예정이다.
姜상무는 『자동차용 시트원단은 뛰어난 신축성과 태양광에 대한 강한 내성, 화재발생에 대비한 내열성 등 숱한 특장점을 요구받는 고부가가치 품목』이라며 『이번에 도요타자동차에 공급하는 원단은 특히 소각할 때 각종 공해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도요타자동차 공급 계약 체졀 외에도 이미 일본 스즈키사가 생산하는 전차종에 국산 차량용 시트를 공급하고 있다』며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자동차업체에 국산 시트원단 공급이 확산되고 있어 일본은 물론 미국등 여타 차량용 시트원단 시장에서 국산 시트원단의 성가가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대우는 차량용 시트 외에도 좌석 높낮이 조절용 DC모터등 각종 차량용 부품을 일본 및 미국 등에 수출하고 있으며 이 부문에서만 7억5,000만달러의 수출액을 달성할 계획이다. /김형기 기자K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