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채권시장이 연초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신문은 파키스탄이 이달 초부터 국채발행을 위한 로드쇼에 나서는 것을 비롯해인도네시아 은행들과 한국의 하나로텔레콤 등이 수개월 내에 채권 발행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신문은 우선 지난해 12월 올해 국채발행 계획을 발표한 파키스탄은 오는 8일 2개팀을 중동, 아시아, 유럽 등지로 파견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또 인도네시아가 올 음력 설 직후 10억달러에 달하는 국채를, 필리핀이 국제신용기관의 국가신용등급 상향 발표 이후 7억5천만∼10억달러 상당의 국채 발행을 각각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국제은행이 2억달러에 달하는 채권 발행 마무리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다른 인도네시아 은행들도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밖에 한국의 하나로텔레콤이 3억∼5억달러어치의 채권 발행을 위한 로드쇼를 1월 하반기에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와 함께 지난해 각각 20억달러 이상의 채권을 발행한 한국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이 올해도 비슷한 규모의 채권을 발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한국외환은행의 채권 발행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황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