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어맨」 6대 첨단장치 장착/스웨덴서 성능시험 통과

◎쌍용자 자체·벤츠기술 채용 10월 선봬쌍용자동차(대표 이종규)는 오는 10월 부터 판매에 들어가는 고급대형차인 「체어맨」에 쌍용과 메르세데스 벤츠의 최첨단기술 6가지를 채용했다고 1일 발표했다. 쌍용은 체어맨이 ▲5단 자동변속기 ▲자동항법장치 ▲전자식 구동조정장치 ▲사이드 에어백 ▲50% 옵셋 충돌테스트 등 6가지 첨단장치를 국내 처음으로 적용했다고 밝혔다. 쌍용은 이같은 기술을 적용한 뒤 스웨덴 북부 호르나반호수에서 세계 유수의 승용차들과 빙판길, 장애물 통과 등 각종 시험에서 가장 우수한 성능을 발휘, 벤츠사 기술진들을 놀라게 했다고 말했다. 쌍용은 모든 성능시험을 끝내고 이달말 부터 양산선행차(파이롯카) 생산에 들어간다. 체어맨에 적용된 6대 신기술과 그 특징에 대한 쌍용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5단 자동변속기=컴퓨터가 액셀의 페달 위치와 차량속도 등을 자동인식하고 주행특성까지 기억, 분석해 운전자의 개성에 맞는 주행이 가능케 한다. ▲전자식구동조정장치(ASR)=엔진출력과 브레이크를 동시에 제어, 빙판이나 빗길에서 정확한 제동능력을 유지, 탁월한 주행안전성을 보장해 준다. ▲사이드에어백=앞은 물론 사이드에도 에어백을 설치했다. 이는 측면충돌시 운전석과 조수석을 보호해 주는데 벤츠의 S클라스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적용했다. ▲자동항법장치=쌍용정보통신이 개발한 시스템이다. 인공위성을 이용한 위치측정시스템을 통해 차량의 현재위치, 목적지까지의 최적경로 등 각종 교통정보를음성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40% 옵셋충돌테스트=보통의 충돌시험은 정면이나 정측면, 후방시험이다. 하지만 실제사고는 충돌순간 운전자들이 본능적으로 핸들을 틀어 정면이나 정측면충돌은 없다. 옵셋충돌은 실제상황에 가깝게 충돌상황을 설정, 시험을 하는 것이다. 40%란 정면충돌(1백%)의 40%란 뜻이다. 이를통해 충격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분산시킬 수 있는 피라미드 구조의 프레임을 적용했다. ▲외날와이퍼=벤츠의 특허다. 폭우나 폭설이 내릴 때 전면 유리창의 와이핑 범위를 90%까지 높여 운전자 시야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했다.<박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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