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 글로벌 한방도시로 육성

전통의약 엑스포 9월 개최… 동의보감 가치 세계에 알려
테마공원·유통센터 조성 5,000억 경제효과 기대

오는 9월 6일 개막하는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주 행사장인 동의보감촌(161만㎡)에는 전시관과 주제관, 동의보감관, 세계관, 약선문화관, 교류·산업관, 힐링타운, 한방기체험장, 약초생태관 등이 들어선다. /사진제공=엑스포조직위원회

경남 산청군이 오는 9월 열리는 '산청 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계기로 세계적인 한방도시를 꿈꾼다.

'미래의 더 큰 가치, 전통의약'을 주제로 오는 9월6일부터 10월20일까지 45일간 경남 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촌 일대(161만㎡)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통의약 엑스포는 보건복지부와 경남도 산청군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전통의약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관하고 있다.

동의보감이 발간된 지 400년 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우리나라 전통의학과 의약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산청군이 한의약의 메카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정부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한의약의 세계화와 동의보감의 국제적 상표 위상 제고는 물론 한방의료관광 활성화로 치유 개념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세계전통의약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등 차별화된 행사 운영으로 관련 지자체의 동반성장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청군은 지금까지의 '한방약초축제' 행사를 바탕으로 민족 의약인 한의약을 세계적인 상표로 육성하고자 차별화된 한방의료관광 콘텐츠를 개발, 융ㆍ복합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발판을 삼을 계획이다.

특히 인구 고령화, 만성ㆍ난치성 질환 증가 등 전통의약의 세계적 수요증대가 예상됨에 따라 한의약의 산업화, 국제 경쟁력 강화, 중의약 공정대비 차원에서 한의학의 세계적 보급을 이번 엑스포 추진의 핵심과제로 삼고 있다.

주행사장인 '동의보감촌'은 109만㎡ 규모의 터에 산청한의학박물관과 한방테마공원, 산약초타운, 한방기체험장, 본디올탕제원 등을 조성하고 522만㎡ 규모의 터에 조성한 한방의료클러스터에는 국민체육센터와 산청 한방약초연구소, 임산물유통센터 등이 들어서 수준 높은 명품 엑스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산청군은 이번 엑스포로 입장권, 휘장 판매를 통한 직접 수입과 생산자 단체 등의 한약재 생산유통 판매, 기업체의 한약재 가공, 음식·숙박·운수·서비스업의 매출 증대 등 생산유발 2,985억원, 고용유발 4,100여명 등 모두 5,000여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최구식 엑스포 조직위원장은 "이번 엑스포가 전통의약시장을 선점하려는 중국을 견제하고 동의보감의 가치를 세계에 알려 한의약 산업화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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